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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와 '셀카 문화'의 시작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찍지만, 그때는 손바닥만 한 디카가 혁명이었죠.오늘은 디지털 카메라와 '셀카 문화'의 시작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찍고 바로 본다’의 충격: 필름에서 디지털로의 전환1990년대 말, 한 시대를 지배하던 사진 기술은 ‘필름 카메라’였다.사진을 찍으면 현상소에 맡겨 인화를 기다려야 했고, 한 번 찍은 사진은 지우지도 못했고, 잘 나왔는지 확인조차 할 수 없었다.그런 불편함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디지털 카메라(디카)였다.1999년 무렵부터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한 소형 디카는 2000년대 초반에 이르러 빠르게 대중화됐다.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삼성 케녹스, 캐논 익서스, 후지 파인픽스, 니콘 쿨픽스, 코닥 이지쉐어 등이 있었다.디카의 가장 혁신적인 점은 단연 LCD 화면을 통해 바로 사.. 2025. 5. 17.
게임CD 부록으로 게임 잡지 샀던 시대 : ‘PC챔프’, ‘게임라인’ 등을 통해 무료 게임과 공략을 얻던 시절 잡지를 사면 게임이 딸려오던 기적오늘날 게임을 구매하고 즐기는 방식은 매우 간편하다.스팀, 에픽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모바일 앱스토어에 접속해서 게임을 클릭 한 번으로 다운로드하면 된다.공략은 유튜브나 트위치, 디스코드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하다.하지만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우리에게 게임이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었다.오늘은 게임CD 부록으로 게임 잡지 샀던 시대 : ‘PC챔프’, ‘게임라인’ 등을 통해 무료 게임과 공략을 얻던 시절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인터넷 속도는 느렸고, 정식 게임을 구입하는 건 용돈으로는 감당이 안 되던 시절.그때 한 줄기 빛처럼 존재하던 것이 바로 '게임 잡지'였다.《PC챔프》, 《게임라인》, 《게임매거진》, 《PC파워진》 같은 잡지는 .. 2025. 5. 17.
패션잡지와 미니홈피 , 스타일의 교과서였던 '쎄씨', '쥬얼리박스' : 지금은 없어진 잡지와 1촌 파도타기의 문화 ‘스타일’은 책과 미니홈피에서 배웠다요즘 MZ세대는 스타일을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스타일쉐어, 핀터레스트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소비한다.그런데, 스마트폰이 없던 2000년대 초반, 우리가 트렌드를 배우고 개성을 표현한 통로는 따로 있었다. 오늘은 패션잡지와 미니홈피 , 스타일의 교과서였던 '쎄씨', '쥬얼리박스' : 지금은 없어진 잡지와 1촌 파도타기의 문화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바로 ‘쎄씨’, ‘쥬얼리박스’ 같은 패션잡지와 싸이월드 미니홈피였다.이 둘은 마치 현실과 디지털의 쌍두마차처럼, 패션과 정체성, 감성까지 모두 아우르던 ‘스타일 교과서’였다.이번 글에서는 당시 10대~20대 초반의 감성과 문화가 녹아 있던 잡지와 미니홈피의 세계,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남겼.. 2025. 5. 17.
공중전화와 전화카드 ‘삐삐’와 짝이던 커뮤니케이션의 방식 : 전화카드 모으기, 114 전화번호 안내 등 사라진 일상의 풍경 지금은 사라진 ‘기다림의 통신’요즘 세대에게 “전화는 어디서 했었냐”고 묻는다면,대부분은 스마트폰을 가리킬 것이다.하지만 우리가 자라던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통신의 중심에는 언제나 공중전화와 전화카드, 그리고 삐삐가 있었다.오늘은 공중전화와 전화카드 ‘삐삐’와 짝이던 커뮤니케이션의 방식 : 전화카드 모으기, 114 전화번호 안내 등 사라진 일상의 풍경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스마트폰 이전 시대에는 전화가 늘 손에 들려 있는 것이 아니라,찾아가야 하는 것이었다.거리의 구석구석, 학교 앞, 병원 로비, 지하철역 통로 한편에 자리한 공중전화는그 시절 커뮤니케이션의 ‘허브’ 역할을 했다.삐삐가 울리면 공중전화부터 찾았고,전화카드는 필수품이었으며,114에 전화해서 번호를 물어보는 일도 흔했다.오늘.. 2025. 5. 16.
플로피디스크, CD-R의 시대 : “용량 때문에 파일 못 옮기던” 시절의 불편하지만 따뜻한 기술들 저장공간도 ‘절약’하던 시절의 기억.오늘날에는 단 몇 초면 수십 기가바이트의 파일을 클라우드에 올리고,USB 하나에 웬만한 영화, 게임, 음악, 문서까지 전부 담아 다닌다.하지만 90년대~2000년대 초반,컴퓨터를 사용하는 우리에게 “파일을 옮긴다”는 건 하나의 대작업이었다.오늘은 플로피디스크, CD-R의 시대 : “용량 때문에 파일 못 옮기던” 시절의 불편하지만 따뜻한 기술들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용량의 한계, 형식의 제약, 장비의 호환성,모든 것이 발목을 잡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는플로피디스크, CD-R, ZIP 드라이브 같은 매체들에 희망을 걸고 살았다.그 시절의 저장매체는 단순한 기술 그 이상이었다.복사, 굽기, 포맷, 포장, 그리고 ‘공CD’에 남은 여백을 고민하던 감성까지,그 모든 추억을.. 2025. 5. 16.
VHS 테이프 대여점과 비디오 감상 문화 : ‘비디오 가게 가는 날’의 설렘과 복사방지 스티커의 추억 주말의 핵심 이벤트, ‘비디오 빌리러 가는 날!’지금은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 웨이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 하나면 수천 편의 콘텐츠가 손끝에서 바로 재생된다.하지만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영화를 본다’는 건 곧 VHS 테이프를 빌려다 보는 것을 의미했다. 오늘은 VHS 테이프 대여점과 비디오 감상 문화:‘비디오 가게 가는 날’의 설렘과 복사방지 스티커의 추억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대여점에 들어서면 코 끝을 자극하는 먼지 섞인 플라스틱 냄새,끝없이 진열된 비디오 케이스들, 그리고 ‘이건 가족용’, ‘이건 부모님 몰래 혼자 보는 용’으로 나뉘는 기묘한 구역들.이 모든 것이 주말을 기다리는 설렘의 일부였다.오늘은 그 시절, VHS 대여점과 비디오 감상 문화 속에서 피어났던느림과.. 2025. 5. 16.